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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피해 줄이기: 계약서 검토 포인트 7가지

by REPORT_K 2025. 3. 10.

전세 사기는 부동산 시장에서 끊이지 않는 문제다. 2025년 현재, 금리 상승과 주택 가격 변동으로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세 사기 방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전세 사기 피해 건수는 약 1 2천 건, 피해액은 3조 원을 넘어섰다. 내가 부동산 상담을 진행하며 만난 피해자 중 한 명은 계약서 한 줄을 간과해 2억 원을 날린 사례였다. 이런 피해를 줄이려면 계약서 검토가 핵심이다. 이번 글에서는 전세 계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여러분이 사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

전세 사기 피해 줄이기: 계약서 검토 포인트 7가지
전세 사기 피해 줄이기: 계약서 검토 포인트 7가지

포인트 1: 소유주 확인과 등기부등본 점검

전세 사기의 첫 번째 함정은 가짜 집주인이다. 계약 당사자가 실제 소유주인지 확인하는 게 출발점이다.

검토법

  • 등기부등본(갑구)을 확인해 소유주 이름과 주민번호 앞자리를 계약서와 대조한다.
  • 예: 계약서상 ‘김OO’가 소유주라면 등기부에도 동일해야 한다.

주의: 위조된 신분증으로 속이는 경우가 있으니, 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직접 발급받아라.

: 임대인이 등기부 제공을 꺼리면 의심하라.

 

포인트 2: 근저당과 채권 확인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주요 원인은 집주인의 과도한 채무다. 근저당과 압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검토법

  • 등기부등본 을구에서 근저당 설정액을 체크한다.
  • 예: 집값 5억 원, 근저당 4억 원이라면 전세보증금 2억 원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

데이터: 2024년 전세 사기 피해의 60% 이상이 근저당 초과로 발생했다.

: 근저당이 전세금보다 크면 계약을 피하거나 보증보험을 필수로 가입하라.

 

포인트 3: 임대인의 신용 상태 파악

집주인의 재정 상태는 전세금 반환 능력을 좌우한다. 신용 정보를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검토법

  • 계약서에 ‘채무 없음’ 조항을 추가 요청한다.
  • 세입자로서 직접 신용등급을 볼 순 없으니, 대출 내역이나 소송 여부를 물어본다.

경험담: 내가 상담한 고객은 집주인이 파산 직전임을 모르고 계약해 1년간 소송으로 고생했다.

: 임대인이 부채 질문을 피하면 계약을 재고하라.

 

포인트 4: 계약금과 잔금 조건 명시

모호한 금액 조건은 분쟁의 씨앗이다. 계약서에 모든 금전 조건을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검토법

  • 계약금, 중도금, 잔금 금액과 납부 날짜를 명확히 기재한다.
  • 예: “계약금 2천만 원, 2025.03.15 입금”처럼 구체화.

주의: “나중에 정산같은 표현은 절대 허용하지 말라.

: 은행 송금 내역을 증빙으로 남겨두라.

: 계약금 조건 예시

항목 금액 납부 날짜 비고
계약금 2,000만 원 2025.03.15 계좌 이체
잔금 1 8천만 원 2025.04.01 보증보험 가입

 

포인트 5: 특약 사항으로 보호막 만들기

특약은 세입자의 권리를 지키는 강력한 무기다. 전세 사기 방지를 위해 필수 특약을 추가하라.

추천 특약

  • “임대인은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해 근저당 해지 의무를 진다.”
  • “계약 해지 시 계약금은 즉시 반환된다.”

사례: 특약 없이 계약한 지인은 집주인이 연락 두절돼 6개월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 법무사나 부동산 전문가에게 특약 문구를 검토받아라.

 

포인트 6: 보증보험 가입 여부 확인

전세보증보험은 전세금 미반환에 대한 안전장치다. 계약서에 이를 명시하는 게 중요하다.

검토법

  • HUG(주택도시보증공사)나 SGI서울보증의 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 조건: 근저당이 전세금의 80% 이내여야 가입 가능.

데이터: 2024년 보증보험 가입률은 50% 미만으로, 피해자의 절반이 미가입 상태였다.

: 임대인이 보험 가입을 반대하면 계약을 재검토하라.

 

포인트 7: 공인중개사의 역할 점검

중개사가 계약 과정에서 허점을 남기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중개사의 책임도 계약서에 반영해야 한다.

검토법

  • 계약서에 중개사 실명, 면허번호, 연락처를 기재한다.
  • “중개사는 계약 정보의 정확성을 보증한다”는 조항을 추가.

경험담: 내가 겪은 사례 중 중개사가 세입자 문제를 숨겨 소송까지 간 경우가 있었다.

: 중개사와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메모로 남겨 증거를 확보하라.

 

실전 체크리스트: 계약 전 꼭 확인할 7가지

  1. 소유주 확인: 등기부와 계약서 대조.
  2. 근저당 점검: 채권 규모 확인.
  3. 신용 상태: 임대인 부채 여부 질문.
  4. 금액 조건: 계약금·잔금 명확히 기록.
  5. 특약 추가: 반환 보장 조항 삽입.
  6. 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 체크.
  7. 중개사 책임: 정보 정확성 보증 명시.

 

꼼꼼한 검토가 피해를 막는다

전세 사기 방지는 계약서 한 장에서 시작된다. 2025년 전세 시장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계약서 검토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내가 상담했던 피해자들은 대부분 설마 나에게라는 안일함으로 계약서를 대충 넘겼다고 후회했다. 여러분은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7가지 포인트를 하나씩 점검하며 안전한 전세 생활을 준비하길 바란다. 부동산은 신뢰가 아닌 숫자와 문서로 접근해야 한다.